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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로리타, 소아성애자 잘못된 사랑 이야기

by 지늘래미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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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버트가 미치도록 사랑한 것은 소년시절 첫사랑 소녀를 사랑했었던 자신이었다. 뒤늦게 타오른 그의 잘못된 사랑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린 영화 '로리타'를 알아보자.

다시 만난 첫사랑과의 잘못된 사랑 

험버트교수의 어릴 적 첫사랑이었던 소녀는 어릴 적 병으로 죽었다. 험버트는 교수가 된 지금도 그녀를 잊지 못하고 힘들어한다. 성인이 된 험버트는 여름에 잠시 살 집을 찾아다니다 마침내 샬롯이라는 한 과부의 집에 머물기로 한다. 그녀의 집은 험버트에게 불만족스러웠지만, 그는 그녀의 딸 '로리타'를 보고 그녀의 집을 선택하게 되었다.

험버트를 마음에 두게 된 샬롯은 험버트에게 고백을 한다. 험버트는 샬롯이 아닌 '로리타'를 계속 보고 싶기 때문에 그녀의 고백을 받아들이고 그녀와 결혼한다. 당연히 험버트는 샬롯과의 결혼생활에는 소홀하다. 그러던 어느 날 샬롯은 험버트의 수첩을 보게 되고, 그녀는 험버트가 자신에게는 관심이 없고 오직 자신의 딸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절망하고 만다. 자신의 딸 '로리타'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려 뛰쳐나가던 샬롯은 자동차와 부딪혀 죽게 된다. 험버트는 죄책감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로리타'를 데리러 간다. 캠프에서 '로리타'를 데려 온 험버트는 자신이 교수로 일하고 있는 대학으로 그녀를 데리고 간다. 가는 도중에 그들은 '퀼드'을 만나게 된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로리타'는 험버트에게 관심이 없다. 하지만 그럴수록 험버트는 '로리타'에게 더욱 집착하게 된다. 그 둘은 싸우게 되는데, '로리타'는 그녀 자신이 정한 여행을 간다면 그를 용서해 주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로리타와 험버트는 여행을 가게 되고 첫날밤 그는 망설이다 결국 그녀와 잠자리를 갖게 된다. 로리타를 향한 험버트의 사랑은 너무 커져 집착으로 변한다. 그 집착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로리타는 험버트에게 자꾸 돈을 요구하게 된다. 그녀가 험버트의 곁을 떠나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험버트의 집착은 더욱 심해지게 된다.

집착이 된 사랑의 결말

로리타와 두 번째 여행을 떠나게 된 험버트는 가던 도중 그들의 뒤에 미행이 붙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을 미행한 사람은 '퀼'였다. 로리타는 감기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입원 중에 험버트 몰래 '퀼드'를 따라서 도망간다. 험버트는 그녀를 찾기 위해 헤매지만 끝내 그녀를 찾지 못다.

그렇게 3년이 지나가고, '로리타'는 험버트에게 돈을 보내 달라는 편지를 보낸다. 그녀는 결혼하고 임신도 했지만 험버트는 그런 그녀를 찾아가 자신과 함께 떠나자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돈만 요구할 뿐 험버트의 부탁을 들어줄 생각은 없으며, 자신은 오직 '퀼트'만을 사랑한다고 한다. 그녀의 말에 험버트는 충격을 받고, '로리타에게 돈을 준 뒤 혼자서 '퀼드'를 찾아간다. 험버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퀼드'를 총으로 죽인다. 살인자가 된 험버트는 감옥에서 병에 걸려 죽는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로리타'도 출산을 하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험버트의 아름답지만 거북한 사랑, 로리타

사람들은 험버트의 감정을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집착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아직 어린 소녀에게 법적으로 아버지인 성인 남자가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로리타라는 소재에 거부감을 느낀다. 심지어 '로리타'는 한순간도 험버트를 사랑한 적 없는데 험버트가 일방적으로 '로리타'에게 사랑을 강요한다. 또한 험버트는 '로리다'를 사랑한 것인지 그의 첫사랑에 집착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그것은 집착이자 학대이다. 성에 대한 가치관도 적립되지 않았던 소녀는 단지 보통의 또래처럼 방황했을 뿐이다. 영화는 험버트의 입장에서 그의 사랑을 애절하게 표현하고 있지만, 영화가 리메이크된다면 '로리타'의 시점이 궁금하다. 원작은 혹평을 받았지만 리메이크된 이 영화는 사랑을 받은 것처럼, 다시  이 작품이 누군가에 의해 리메이크된다면 또 다른 반응이 기대된다. 물론 로리타 콤플렉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부정적이다. 상식적으로 그의 감정은 사랑이 아니라 정신병이다. 예술작품으로서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지만 온전히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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