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지만 그 선택으로 인해 '태성'은 동생을 잃는다. '도영'과 사람들에게 분노한 '태성'은 '도영'의 가족들과 사람들에게 '데시벨'폭탄으로 복수하려 한다. '데시벨'폭탄, 그리고 '태성'에게서 '도영'은 가족들을 구할 수 있을까?
정의와 선택 그리고 사운드 테러
해군 부함장 '강도영'은 잠수함 훈련 후 대원들과 함께 복귀하던 중에 어뢰에 쫓기게 된다. 그 어뢰를 피하는 과정에서 잠수함이 바다에 가라앉아 버린다. 지원 요청을 했지만 태풍 때문에 구조가 늦춰진다. 잠수함 내부 산소는 계속 고갈되고 있고, 대원들은 다 같이 죽을 것인지 현재 인원의 절반만 살아 돌아갈 것인지 선택하는 투표를 한다. 투표는 8명만 했고 나머지 대원들은 부함장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한다. 결과는 정확히 동점이었고, '강도영'은 절반만 살아 돌아가는 선택을 한다. 살 사람 죽을 사람은 제비 뽑기로 정해졌다. 짧은 실을 뽑으면 죽고 긴 실을 뽑으면 산다. 같은 잠수함을 타고 있던 형제인 '태성'과 '태룡'의 운명이 이 제비 뽑기로 인해 갈리게 된다. '태성'은 긴 실을, '태룡'은 짧은 실을 뽑는다. 평소 동생을 아끼던 '태성'은 '태룡'에게 실을 교환하자고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동생을 살리고 싶었지만 동생은 완고한 태도로 거절하고, 화가 난 '태성'은 '도영'의 선택을 비난한다. '태룡'을 포함한 절반의 대원들은 죽고, 나머지 절반의 대원들은 무사히 육지로 돌아간다.
이 사고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영화가 다시 시작된다. '강도영'은 후배 해군들을 위한 질의응답 시간이 있어 강당으로 향하던 중 테러범의 전화를 받는다. 테러범의 전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끊은 '도영'은 질의응답 시간이 끝난 후 해군을 그만두기로 마음먹는다. '강도영'은 그 사고로 인해 PTSD에 시달리고 있는 대원들을 자주 만나러 간다. 강연이 끝난 후 마찬가지로 대원 중 한 명인 '노상사'를 만나 대화를 한다. '노상사'는 '태룡'이 계속 자기 집에 산다며 '도영'에게 얘기하지만, '태룡'은 이미 죽었다며 '노상사'에게 현실을 이야기해 준다.
'노상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또 테러범의 전화를 받게 되고, 이제 무시할 수 없게 된다. 살아 돌아온 한 대원의 집이 폭탄으로 인해 폭발했기 때문이다. 뉴스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도영'에게 테러범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테러범은 '도영'에게 또 다른 폭탄의 위치를 알려주면서 현재 경기가 열리고 있는 축구장으로 가라고 지시한다. '도영'은 다음 테러를 막기 위해 축구장으로 뛰어간다. 기자인 '오대오'와 동행하게 된다. 열심히 폭탄을 찾아 헤매던 중 축구장에 있던 폭탄은 일정 데시벨을 넘겼기 때문에 폭발하게 된다. 테러범은 다음 폭탄 위치가 이라고 한다. 폭탄처리반에서 근무하던 '도영'의 아내 '장유정'이 놀이터에서 폭탄을 제거하려고 하지만 폭탄은 터진다. 테러범은 '도영'의 딸을 납치해 딸이 죽을 것인지 그가 대신 죽을 것인지 선택하라며 '도영'을 협박한다.
형의 복수, 선택의 책임, 그리고 결말
범인은 '태룡'의 형인 '태성'이다. '태성'은 그 사고 때 다 같이 죽었어야 했다며 '도영'에게 소리친다. '태성'은 동생을 잃었다는 상실감, 당시 그런 선택을 한 '도영'과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는 군대 간부들에 대한 분노로 인해 1년 동안 테러를 계획했다. 마지막 폭탄은 '도영'의 아내와 딸의 몸에 붙였다. 폭탄을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은 폭탄끼리 일정 범위 안에 들어오는 것이다. '태성'은 폭탄 스위치를 누르고, '도영'은 그와 몸싸움을 한다. '도영'은 '태성'이 입고 있는 폭탄 조끼를 가지고 일정 범위 안으로 들어가야 가족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몸싸움 과정에서 테러범 '태성'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과장 '타 영한'에게 죽는다.
영화는 '도영'이 아내와 딸을 무사히 구조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그 사고의 진실을 밝히며 끝난다.
우리에게는 누군가의 생사를 선택할 권리가 없다. 그렇다면 '도영'은 모두의 죽음을 선택했어야 했을까? 어느 쪽이라도 그가 죄의식을 떨쳐낼 수는 없었겠지만, 복수를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려는 테러범보다는 현명하고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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